밀턴교육칼럼

Be a catalyst for positive change

  • 신문 읽고 개천용 되기
  • 밀턴영어학원 총괄입시전략팀장 Hannah Ryu
  • 2017 인천학원연합회장상 수상
  • 2017 Mitan Cumlaude Award
  • 2017 밀턴 편집인 대상 수상
  • 특목고, 대학 입시 전문가
  • 수능, TEPS, TOEFL 전문가

과거 한국은 부모의 경제적 능력과 상관없이 본인이 스스로 노력하면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처럼 성공할 수 있는 사회였다. 따라서 교육은 지위 상승의 도구로 작용했고, 한국의 높은 교육열은 이를 반영한다. 하지만 요즘 '개천에서 용 나던 시대는 끝이 났다'라고들 한다. 실제로 서울대 입학률을 보면 서울 지역의 입학생이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그중에서도 소위 강남 3구인 강남 · 서초 · 송파 출신 학생이 13.2%를 차지한다.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교육을 좌지우지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 속에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가 있어 이를 소개하려 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지난 2004년 당시 고교 3년생이던 일반계 및 전문계 학생 4000명(현재 30세)을 대상으로 11년간 추적 조사한 '신문 · 독서 읽기와 학업 성취도 및 취업' 조사를 통해 신문을 구독하는 가정의 고교생들은 비구독 가구의 학생보다 수능 시험에서 과목별로 6~8점 높은 점수를 받고, 대기업·공기업 정규직 취업률도 더 높다는 실증(實證)적 조사 결과가 처음 나왔다.

"
왜 신문을
읽어야 할까?
"

위의 결과가 말해주듯 신문을 읽으면 신문을 읽지 않는 학생보다 수능 점수가 올라가고,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밖에 신문을 읽으면 어떤 점이 좋을까?

첫째, 시사 상식이 풍부해 진다.
실제 수능 문제를 살펴보면 그 해에 발생된 사건이 국어, 영어, 사탐, 과탐 영역에 반영되어 출제된다. 실제로 2016년 수능에서도 국어영역에서 출제된 '남한산성', '희토류' 관련 지문이나, 사탐영역에서 '리콜', '스왜그', '만월대 유적 남북 공동 발굴'등에 관련된 지문이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신문을 통해 이러한 사건에 대해 미리 알고 있으면 배경지식이 되어 문제를 풀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그 해 대학 면접, 논술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문을 읽으면 수능과, 면접, 논술 3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
둘째, 어휘력이 좋아지고 이해력이 좋아진다.
신문에 나오는 어휘는 학생들이 보통 쓰는 어휘보다 정제된 어휘가 많이 나와 그 어휘를 이해하고 사용하면 어휘력이 풍부해지고 글에 대한 이해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다른 과목의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국어를 흔히 도구의 과목이라고 하는데 글을 잘 이해하는 능력이 모든 과목의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셋째, 글쓰기 능력이 향상된다.
신문은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기자들이 정제하여 쓰는 글이기 때문에 그중에서도 사설이나, 논평을 자주 읽으면 좋은 글을 자주 접하게 되어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글을 발전시킬 수 있다. 좋은 글을 본받아 자신만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훈련을 반복한다면 글쓰기 능력의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처음에는 당신이 습관을
만들지만, 나중에는
습관이 당신의 운명을 만듭니다!"

신문을 읽는 것은 이처럼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내 자녀를 위해
강남으로 집을 옮기는 맹모가 되지는 못할지라도,
고액의 과외를 시키지는 못할지라도
신문을 매일 읽는 좋은 습관을 갖게 하여
내 자녀를 개천용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인터넷보다는 종이 신문을 읽게 하자.
우리는 스마트한 시대에 살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1분도 안 걸려 온갖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보의 홍수의 시대이기도 하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신문을 읽으면 처음에는 신문기사를 보려는 의도가 있더라도 자극적인 연예기사나 스포츠 기사를 보게 되고, 게임 같은 다른 활동으로 빠질 수 있다. 따라서 인터넷보다는 종이 신문을 읽는 것이 여러모로 신문기사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또한 '책을 읽지 않으면 만지기라도 하라.'라는 처칠가의 독서교육법에서 알 수 있듯이 스스로 검색해서 찾아야 하는 인터넷보다 종이 신문을 구독하여 아이의 눈길이 닿는 곳에 둔다면 좀 더 기사를 많이 접하게 될 것이다.
둘째, 자녀와 부모가 같이 읽자.
부모는 드라마를 보면서 자녀에게 신문을 읽으라고 하는 것은 잔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인도의 간디는 사탕을 끊어야 하는 아이에게 사탕을 끊으라고 조언하기 위해 스스로 먼저 사탕을 끊고 아이에게 말했다. 이처럼 부모가 먼저 신문을 읽고 좋은 기사를 스크랩하고 아이에게 읽게 하고 그 사건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한다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나서 가족 간의 연대감이 강해지고 아이의 사고력 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셋째, 하나의 신문이 아니라 다양한 신문을 읽자.
하나의 사건도 기자의 관점이나 신문의 보도 성향에 따라 다르게 전달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우경향의 조선, 중앙, 동아일보와 좌경향의 한겨레, 경향신문을 둘 다 읽어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 아니라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토론과 생각노트를 활용하라.
다양한 신문을 읽고 하나의 사건에 대한 객관적,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 자신만의 생각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부모님, 친구들과 토론한다면 면접에 대비한 훈련이 될 수 있고, 이를 자신의 생각노트를 만들어 정제하여 자신의 생각을 적는다면 논술에 대비한 훈련이 될 수 있다. 또한 글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모든 철학의 기본이기도 하다.

네 명의 자녀를 둔 어머니가 유명한 현인을 찾아가 물었다.
"어떻게 하면 자녀들을 잘 키울 수 있습니까?"
현인은 어머니를 정원으로 데려갔다.
그는 정원에 있는 네 그루의 나무를 한번 뽑아보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갓 심어놓은 첫 번째 나무를 아주 쉽게 뽑았다.
두 번째 나무는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약간의 힘으로 가능했다.
세 번째는 심은 지 꽤 지난 나무였다.
어머니는 땀을 뻘뻘 흘리며 겨우 그것을 뽑았다.
그러나 네 번째 나무는 이미 견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어머니가 팔을 걷어붙이고 힘을 쏟았으나 나무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때 현인이 어머니에게 말했다.
"자녀교육도 이 나무와 같습니다.
오랜 습관은 깊은 뿌리를 내려서 그것을 바꾸기가 어렵지요.
어린 자녀에게 좋은 습관을 갖게 하십시오."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건강한 심성과 좋은 습관이다. 자녀에게 많은 재산, 명예를 물려주는 것보다 더욱 중시되어야 하는 것은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라는 명심하고 오늘부터라도 내 자녀가 신문 읽는 습관을 지니도록 양육하자. 처음에는 더디고 힘들지라도 한 번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우리의 속담처럼 쉽게 고쳐지지 않는 좋은 습관이 되어 내 자녀의 인생에 든든한 자양분이 되어 줄 것이다.

  • 인천광역시 남동구 남동대로 837번길 5 금호프라자 5층 Tel : 032-431-8600

    Copyright(c) MILTAN LANGUAGE INSTITUTE..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