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턴교육칼럼

Be a catalyst for positive change

  • 멈추지 않는 도전

냉철한 진단과 용기, 끈기 있는 실행으로 자신을 바꿔라.

  • 문 반 석
  • • 미국 켄트고등학교 전체수석 졸업
  • • 스탠퍼드대학 경제학과
  • • 스탠퍼드 Award of Excellence 수상
  • • 2012년 길드 논문상 수상
  • • 2013년 Kent Cum Laude 수상
  • • 2015년 밀턴 Cum Laude 수상
  • • 2017년 밀턴 편집인 금상 수상
  • • 밀턴영어학원 교육 부원장
  • • 밀턴영어학원 부편집장
  • • 전 스탠퍼드 대학 신문사 편집자
  • • 전 Biochemical 부회장
  • • 전 동아시아 스탠퍼드 저널 부편집장
  • • 한미연합사 법무실 만기제대
  • • 한미연합사 부참모장 표창
  • • 미8군 사령관 에세이상 수상
  • • 미국 육군국무장관 훈장

미국 서부의 최고 명문대학이라고 불리는 스탠퍼드(Stanford) 대학교에 입학한 지 벌써 2년이 다 되어 간다. 벌써 대학 생활의 절반이 지나간 것이다. 그래서인지 내가 올해 이룬 것이 무엇인지, 다음 학기 학교생활은 어떻게 꾸릴 것인지 이모저모 중간 점검을 하느라 마음이 바쁘다. 늘 '처음'이 되면, 누구나 새로운 모습으로 좀 더 발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하지만 달력이 넘어가듯 자연스럽게 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동굴 우화의 형식을 빌려, 틀을 깨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어려운 일인지를 보여준다.

동굴에 갇힌 죄수들은 동굴 벽에 그려진 환영에 사로잡혀, 스스로 동굴 밖에 나올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그런 그가 동굴 밖에 나왔을 때 태양빛의 찬란함을 보게 되었고 다시 동굴로 돌아와 동료들에게 자신이 보고 온 바깥 세계, 즉 새로운 세상에 관해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동료들에 대한 불신과 냉대였다.

이처럼 '새로움'이란 분명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몰고 온다. 또한 지속적 긴장을 유발하고 기존까지 당연시 해왔던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요구한다. 그러나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고서는 스스로의 사고와 환경을 변화시킬 수 없고 결국 '성장'할 수 없다.

여러분이 꿈꾸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나'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어떤 키워드를 공유할 수 있을까? 나는 바로 '인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그리고 인내를 통해서 여러분이 어떻게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지 나의 지난 경험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다.

뚜렷한 목표와 끊임없는 노력은 계란이 바위를 깨는 기적을 만든다.

나는 한국국제중학교(KIS)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의 최고 명문 사립 고등학교인 켄트스쿨(Kent School)에 입학하였다. 중학교 때 아버지로부터 선물 받은 홍정욱의 <7막 7장>을 읽고, 막연하게 미국 명문대 진학의 꿈을 꾸게 되었다.

만 15세에 부모님 곁을 떠나 홀로 미국에서 보낸 고등학교 시절은 내게 새로운 도전과 뼈아픈 적응기간의 연속이었다. 같은 한국인이면서도 몇몇 친구들은 그리 반갑지 않은 내색을 표했고, 백인 친구들과는 친해지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곳은 흡사 '먹느냐 먹히느냐'를 연상시키는 동물의 왕국과도 같았다.

설상가상으로 같은 방을 쓰던 룸메이트는 꽤 까다로운 성미의 소유자였고, 덕분에 밤늦은 시간이면 어김없이 복도로 나가서 공부를 하였으니, 말 그대로 형설지공(螢雪之功)의 생활이 일상화되었다. 특히 겨울에는 난로가 고장 나는 날이 많아서 펜을 쥔 손이 시려 필기하기가 힘들었고, 숨을 쉬면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추웠기에 고달플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보다 나를 더욱 힘들게 만든 것은 피땀 어린 노력들이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을 때였다. 나는 첫 학기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참담했다. 그러나 나를 일순간 좌절케 만들었던 이 성적표가 오히려 내가 절치부심(切齒腐心)하여 '지금의 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일등공신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성적표를 떠올릴 때마다 좌절감에 휩싸인 채 우울해하던 어느 날, 문득 '남과 똑같이 해서 내가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없을 것 같다'라는 더 큰 두려움에 압도당하였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이전의 나를 버리고, 새로운 나로 거듭나기 위하여 변화를 시도하고 노력하였다.

첫째, 무턱대고 공부하는 습관을 버리고 계획표를 만들기 시작했다.

책상에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것은 그저 스스로에게 안도감과 만족감만 안겨 줄 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도 무언가를 시작할 땐 연력, 월력, 일력을 만든다. 공부를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설령 계획을 이행하지 못하는 날이 있더라도 나의 내일을 미리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또 자주 반복되는 시행착오를 통해서 점차 실행 빈도가 늘어난다는 것에 두 번째 의의가 있으며, 마지막으로 단기 목표를 하나씩 이루어 가며 점차 꿈꾸는 목표에 한 걸음씩 다가간다는 데에 궁극적인 의의가 있는 것이다. 오늘부터 계획적인 생활을 실천해보자.

둘째, 도움을 청하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수업이 끝나면 항상 선생님들을 찾아갔고, 밤에는 밀턴영어학원 선생님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특히 채수현 밀턴학원 수학원장님과 최보연 밀턴학원 고등수학원장님은 어려운 수학 문제와 개념들을 차분히 설명해주셨고, 밀턴주니어영어학원의 스칼렛 원장님은 최신 입시 정보와 도움이 될 만한 자료들을 늘 보내주셨으며, 밀턴영어학원의 원장님인 어머니와 아버지는 약한 문법을 바로잡아주었고 덕분에 작문 수업과 미국 수능 때 좋은 성과를 거뒀다. 가끔은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의 양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난해한 문제들이 있다. 아무리 붙들고 있어도 해결이 안 날 때에는 포기해버리지 말고 주변 선생님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자. 이것이 바로 '효율'적인 시간 관리의 시작이다.

셋째,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내 꿈을 직접 보여주기로 다짐했다.

학업, 운동, 친구 관계 등 실패 앞에 무릎을 꿇고 새벽에 혼자 눈물을 흘린 적이 많았다. 또다시 실수하고 싶지 않았기에 무언가를 시도하기에 겁이 났던 때도 있다. 나는 영재나 수재가 아니었기 때문에 내가 다니던 명문 사립 고등학교에서 난 그저 수많은 토끼들 중 한 마리의 거북이에 불과했다. 그러나 결코 경쟁자를 쳐다보며 부러워하거나 주변 시선에 신경 쓰며 주눅 들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거북이가 이긴 이유는 바로 토끼는 상대를 보았고 거북이는 목표를 보았기 때문이다. 나는 당당히 내 꿈을 보여주기로 결심했다. 부족함과 모자람은 긍정과 노력 앞에 언젠가 무릎을 꿇게 돼 있다. 긍정은 희망을 불러오고 노력은 지금보다 한 발 나아가게 만드는 가장 큰 힘이다. 그렇게 고군분투(孤軍奮鬪)하며 버텨낸 나의 고등학교 생활은 이윽고 그 끝을 보이기 시작했다. 2년의 시간이 흘러, 졸업을 하던 그날, 나는 켄트고등학교 역사상 가장 높은 학점을 받으며 전체 수석의 영예를 안고, 전교생들과 모든 선생님들 앞에서 박수갈채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졸업을 하였다. 그리고 이어, 4년 전액 장학생으로 스탠퍼드 대학교의 합격증을 거머쥐었다.

바둑에서 묘수 세 번이면 진다. 묘수보다는 기본이다.

여러분은 남들보다 뒤처졌다는 생각에 떨고 있는가. 두려워하지 말라. 여러분은 그저 묵묵히 가기만 하면 된다. 여러분의 속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금 달리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분이 포기하지 않고 가고 있다는 것은 적어도 나태하지 않다는 것의 방증이고,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증거이다.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의 말처럼 "실수는 자산이다. 대신 어리석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멋진 실수를 통해서 배워라."

서점에 가면 수많은 합격 수기를 담은 책들이 있다. 그러나 그 책의 주인공들도 맨 처음에는 플라톤이 말한 '동굴 안'에서 손발이 묶인 채 동굴 벽의 그림자만 바라보던 평범한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그들과 여러분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바로 '꿈이 있는지', '꿈에 대한 절심함은 있는지', 그리고 '변화를 시도할 용기가 있는지'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내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 시간을 이겨내야 한다면 어쩔 수 없이 끌려가기보다는 좀 더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긍정적인 사고를 갖는 게 필요하다.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며, 꿈에 도달하기 위하여 여러분이 오늘 보여주는 '인내'만으로도 변화는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서부의 하버드 Stanford University

릴런드 스탠퍼드 주니어 대학교는 '금세기의 가장 성공한 대학'으로 묘사되고 있을 만큼, 급속한 발전을 이룩한 학교이다. 스탠퍼드는 실리콘 밸리가 학교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 교육과 연구에 더욱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다. 특히 IT, 과학, 경제, 법학 분야는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 Stanford's People - 스탠퍼드를 졸업한 사람들

▶ IT, 과학 분야 : 래리 페이지(구글), 세르게이 브린(구글), 제리 양(아후), 데이비드 필로(야후), 윌리엄 휴렛(휴렛 팩커드), 데이비드 팩커드(휴렛 팩커드), 필립 나이트(나이키), 레너드 보색(시스코시스템즈), 샌드라 러너(시스코시스템즈), 앤디 벡톨샤임(썬 마이크로시스템즈), 비노드 코슬러(썬 마이크로시스템즈), 스콧 맥닐리(썬 마이크로시스템즈)
▶ 정치, 인문 분야 : 허버트 후버(제31대 미국 대통령), 조지 슐즈(전 미국 국무장관), 샐리 라이드(미국 최초의 여성 우주인), 존 스타인벡(작가) 등이 있고 교육 분야에는 리차드 레빈(예일대 총장), 윌리엄 브로디(존스홉킨스대 총장), 낸시 캔토(시라큐스대 총장), 윌리엄 레이히(보스턴대 총장), 피터 리킨스(애리조나대 총장)
▶ 한국 사람 : 타블로(가수) 진대제(정보통신부장관) 남충희(부산시장) 허광수(삼양인터내셔널) 등

▶ 각 분야별 대학랭킹 (US. NEWS 참조, 2016년)

순위 의학전문
대학원
공과
대학원
경영대학원
(MBA)
법학
대학원
1 하버드 MIT
스탠퍼드
예일대
2
스탠퍼드
스탠퍼드
하버드
스탠퍼드
,하버드
3 존스홉킨스,
UC
샌프란시스코
UC 버클리 유펜
4 캘테크 시카고 컬럼비아, 시카고
5 유펜 조지아텍 MIT

바둑 격언에 "묘수 세 번 내면 진다"라는 말이 있다. 묘수를 세 번이나 내야 하는 국면이면 이미 판세가 나쁘다는 뜻이다. 여러분은 겨우 인생의 시작점에 섰을 뿐이다. 그러니 꼼수를 부리기보다는 정석대로 나아가야 한다. 평생 그림자만을 보고 살 것인지 아니면 동굴 밖으로 나가 그림자의 실체를 볼 것인지, 오늘 여러분의 결단이 '내일의 나'를 만들 것이다. 냉철한 진단과 용기, 끈기 있는 실행으로 자신을 바꿔보자.

정상을 향한 극복 - 이제는 하버드 로스쿨이다!

2013년 9월 13일, 세계적인 대학의 신입생이 되었다는 설렘과 기대감을 안고, 당당히 아버지와 함께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첫 발을 내디뎠다. 학교로 가기 위해 우리는 택시에 올랐고, 처음 우리를 스탠퍼드 방문객으로 생각했던 택시 기사님은 이내 내가 스탠퍼드 합격생이라는 것을 알아채고는, "이런 학생을 만나서 매우 영광이다!"라며 축하해주었다.

학교에 도착한 뒤 나는 학교의 규모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학교 내 스쿨버스 노선이 11개에 달했고, 이 정도 규모라면 내가 살던 인천의 남동구 전체에 버금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숙사에 들어가던 날 선배들은 신입생을 환영해주기 위해 여기저기서 나팔을 불고, 박수를 쳐주며 환호했다. 기숙사 방은 네 명이 함께 사용하였다. 그 중 한 명은 동부에서 온 백인 친구였는데, 수학 천재로 알려진 유명한 학생이었고, 스패니시(Spanish, 스페인인)였던 또 다른 친구는 SAT 점수가 만점이었다. 그리고 입학식이 있던 날, 마치 그리스의 아고라 광장을 연상시킬 만큼 거대하고 웅장한 곳에서 홀로 우뚝 서 있던 나는 순간, '전 세계의 천재들이 다 모였다'라는 생각이 들어, 서서히 긴장감이 엄습해 오는 것을 느꼈다.

스탠퍼드는 강도 높은 수업으로도 유명하지만, TV에서나 볼 수 있는 유명 인사들을 강의실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인상적이기도 하다. 처음 콘돌리자 라이스 (Condoleezza Rice) 전(前) 미 국무장관의 강의를 듣고 왔던 날, 부모님께 전화를 해서 내가 느낀 감동을 그대로 전해드리고자 입에 침이 마를 정도로 얘기를 이어갔던 기억을 지금도 지울 수 없다. 그 이후에도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들을 비롯하여 현재 애플의 CEO인 팀 쿡 (Tim Cook)의 강연도 들을 수 있었다.

이 학교에 다니면서, 나는 스탠퍼드가 왜 전 세계 탑 대학인지 알게 되었다. 바로 훌륭한 인성이다. 무한경쟁을 강요하는 시대에 모두들 가정의 소중함, 부모에 대한 효도, 형제간의 우애, 사회 예절 등 기본적인 인성교육이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씁쓸하게 여긴다. 인성보다는 성적과 능력으로만 사람을 판단하는 현실에서 나는 이곳의 친구들과 교수님들과의 관계를 통해 정작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절실히 깨닫고 있다.

이곳에 온 지 시간이 꽤 흘렀지만 결코 망각하지 않는 사실이 하나 있다. 바로 '나는 평범하다'라는 것이다. 전 세계의 천재들 속에서 살아남는 것이 진정으로 녹록하지 않다는 것을 매일매일 느낀다.

그래도 나는 또 다른 꿈을 꾼다. 정상을 향한 끊임없는 극복을 통해 지금껏 쌓아온 내공으로 난 또 다른 꿈을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 이제는 하버드 로스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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